날씨가 참 좋습니다.

길가로 계절이 가을이라고 알려주는 전령사인 코스모스가 한창입니다.

불어주는 바람속에서도 제법 가을냄새가 나는것 같습니다.

휴가나온 아이를 데리고 아버지 산소 벌초길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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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아이인지 알았는데

이제는 제법 제 앞가림을 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아버지 이렇게 세분의 묘소를 벌초를 했습니다.

친척분들과 같이 모여서 하면 좋을텐데 시간이 맞지 않으니 어쩔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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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잘라진 풀을 걷어내고 있습니다.

이번 벌초에는 작은누님이 점심식사를 직접 준비를 해오셨네요.

맛난 점심 먹느라 바빠 사진도 한장 남기질 못했습니다.

아이에게도 좋은경험이 되였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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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내가 어렸을 때.

벌초하기전날 숮돌에 낫을 갈아

종이로 낫을 말아 풀리지 않게 끈으로 메고

이른아침 할아버지 할머니 벌초가시던 아버지의 뒷모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나중에 아버지 묘소는 제가 해드릴께요 했던 어린시절의 내자신의 모습이

풀을 정리하는 아이의 모습위로 오버랩 되여 보입니다.


추석날 찾아뵙지 못한다고

할아버지 산소를 매만지는 아이의 넓은 등위로 가을햇살이 한참입니다....청주...



인생은 아름다운 거라고
매일매일 최면을 걸며 사는 소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