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름이 시작되는 입하(入夏)이며

어린이날입니다.


시골동네에 애기울음 소리가  사라진지 오래고

어쩌나 부모따라 조부모님댁에 다니러 온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걸 보면

어릴적 코쟁이를 보는 듯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그러고 보니

동요를 부르는 아이들도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커뮤니케이션의 범람으로 변성기도 한참 멀은 아이들이

아이돌이라는 우상들의 노래를 이상한 몸짓과

중얼중얼 무슨말이지 알아듣기 힘든 랩과 함께

벌써 남여의 사랑이야기를 잔뜩 감정을 잡고 흐느적거리는 것이

이미 문화가 되어버려 안타깝습니다.


동요속에서

푸른하늘 은하수 하얀쪽배에 계수나무 한나무 토끼한마리...,... 하늘을 올려다 볼수도 있고

서울간 오빠가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누이........ 같이 애태우며...

나의 살던고향은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어느듯 꽃속에 서서........

이렇듯 상상하며 꿈을 키우고 순수한 감성으로 자라나야 할 어린이들이


정보통신시대의 폐단으로 볼 것 못 볼 것 다 보며

이리저리 휘둘리다 다시 입시전쟁에서 생존경쟁으로.....

사회가 삭막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국의 시인 윌리엄 워즈워드는

무지개라는 詩에서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다  (The Child is Father of the Man))라고 말하였습니다.

그 의미는 어른이 닫혀있는 마음으로 볼 수 없는 것을 순수의 눈으로 볼 수도 있어

그러므로 아이에게서 배운다는 말처럼 어른에게 가르침을 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미래의 어른이요 아버지 할아버지이기 때문에

소중한 존재이니 잘 키워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겠지요.


오늘은 왕자님 공주님의 세상이네요. 축하합니다.

아들 딸 바보,  손주바보님들 맘껏 사랑하고 같이 행복을 만끽하는 어린이날이 되십시오


기아와 질병에 시달리는 빈국의 어린이들도 어린이날이라는 것이 있는지

티비에 비치던 휑한 눈의 그 어린이가 눈에 밟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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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는 소중합니다. ㅎ

물같이 바람같이 시골기차와 더불어 흘러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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